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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력 살아난 류현진은 한화의 중심이자 희망, 한화이글스의 부족한 점은?

by moonlight0915 2024.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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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력을 되찾은 류현진이 역투하는 모습

1. 류현진은 한화이글스의 희망

한화이글스와 한화이글스의 팬들은 2024년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11시즌을 경험한 베테랑 투수 '류현진 선수'가 극적으로 한화이글스로 복귀하게 된 것입니다. 2023년 연말을 지나 2024년 초가 되었을 때도 메이저리그 여러 구단에서 1년 또는 2년 계약 조건으로 고액 연봉을 제시할 것이라는 보도가 주류를 이루었습니다. 이로 인해, 한화이글스에서 류현진의 복귀를 염두에 두고, 샐러리캡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는 한화이글스만의 희망사항으로 여겨지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월 23일에 오랜 기간 동안 한화이글스의 류현진 선수에 대한 지속적인 영입 노력과 류현진 선수의 한화이글스에 대한 애정이 확인되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한화이글스는 류현진 선수와 8년 동안 170억원에 계약하게 되면서 드디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선수가 한화이글스로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한화이글스는 2006년 패넌트레이스에서의 준우승과 2007년 패넌트레이스 3위를 차지한 이후로, 2017년까지 무려 10년 동안 가을야구(포스트시즌)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한화이글스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변치않는 응원과 열정적인 성원을 보내는 한화이글스 팬들을 가리켜 '보살팬'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였습니다. 무려 10년 간의 하위권 성적을 뒤로 하고, 2018년에는 김성근 감독 체제에서 패넌트레이스 3위로 도약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 좋은 시기였을 뿐,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리그 최하위 수준인 9위와 10위 자리에 머물게 되면서 팬들에게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안겼습니다.

 

극적으로 합류하게 된 류현진 선수 덕분에 한화이글스 구단과 최원호 감독을 비롯해서 한화이글스 팬들은 2024년 시즌에 대한 기대치가 한 단계 더 높은 곳을 향하게 되었습니다. 류현진 선수 보다 먼저 FA를 통해서 한화이글스로 이적한 안치홍 선수를 비롯해서 이적 방법은 다르지만 베테랑 김강민 선수와 이재원 선수의 합류는 한화이글스의 시즌 성적을 더 높은 곳으로 향하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막연한 기대로 여겨졌던 류현진 선수의 극적인 복귀는 한화이글스의 시즌 전망을 다시 계산하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우선, 한화이글스의 선발진이 2023년 시즌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안정화되었습니다. 여타 국내 프로야구 9개 구단 중 어느 구단과 비교하더라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짜임새가 좋아졌습니다. 에이스 역할을 확실하게 책임질 '류현진 선수'를 중심으로 2023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신인상 수상자 '문동주 선수'의 프로 3년차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외국인 원투펀치 페냐와 산체스가 버티고 있습니다. 마지막 5선발 한 자리를 두고, 김민우 선수와 이태양 선수를 비롯해서 2024년 신인상을 노리는 황준서 선수 등의 여러 선수들이 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기존에 한화이글스의 주요 약점으로 지적됐던 선발투수진의 두텁지 못한 선수층이 2024년 시즌에는 오히려 강점으로 부각될 정도로 변모한 점만 보더라도, 류현진 선수의 합류가 불러올 나비효과는 시즌이 거듭될 수록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2. 한화이글스의 희망요소와 불안요소

지난 3월 9일부터 시작된 시범경기를 통해 2024년 한화이글스의 희망적인 요소와 불안요소를 분석했습니다.

 

우선, 희망적인 요소를 짚어 봅니다. 첫 번째, 2023년 시즌에 부진한 성적으로 우려를 낳았던 하주석 선수와 정은원 선수의 반등이 시범경기를 통해서 확인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주석 선수는 3월 16일에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2-2로 동점인 3회초에 결승 3점홈런을 포함하여 이 날 멀티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스프링캠프에서도 많은 연습량을 묵묵히 버텨내면서 코치진으로부터 인정을 받았고, 시범경기에서도 좋은 타격감과 안정된 수비를 다시 보여주면서 2024년 시즌의 반등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한편, 정은원 선수도 지난 3월 15일에 열린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서 데뷔 첫 시범경기 홈런을 포함하여 꾸준하게 타격감을 끌어 올리고 있고, 외야 수비도 병행하면서 한화이글스 최상의 수비 포지션 구성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최근 몇 년 동안 한화이글스의 지속적인 걱정거리였던 외국인 타자의 부진이 2024년 시즌에는 페라자의 영입으로 말끔히 해소되고, 오히려 팀의 타선을 한 단계 강화시켜줄 긍정적인 요소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시범경기에서 2홈런, 5안타, 7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고, 수비 부분에서도 영입 전에 우려했던 것 보다는 훨씬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원호 감독은 페라자가 20홈런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베테랑(류현진 선수, 김강민 선수, 이재원 선수, 안치홍 선수)의 가세와 기존 투수들(김민우 선수, 한승혁 선수, 한승주 선수)의 반등이 가져올 전체적인 선수층 뎁스 강화는 144경기를 치르는 장기 레이스에서 큰 힘이 되어 줄 것입니다.

 

반면, 현 시점에서 2024년 한화이글스의 가장 크게 우려되는 부분은 확실하지 않은 마무리 투수 보직입니다. 2023년 시즌 후반기에 병역 의무를 마치고 복귀한 박상원 선수가 55경기에서 16세이브를 기록하면서 한화이글스의 마무리를 책임졌습니다. 그러나, 2024년 시즌에는 시범경기가 마무리되어 가는 현 시점에서도 작년과 같은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마무리투수 보직의 대체자로 거론되던 주현상 선수도 지난 3월 15일에 열린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서 11-6으로 리드하고 있던 9회말에 등판해서 2실점하면서 팀이 11-11로 무승부로 게임을 마무리하는 빌미를 제공하였습니다. 시범경기는 어디까지나 여러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면서 시즌을 준비하는 한 과정일 뿐일 수 있으나, 마무리 투수 보직이 안정적이지 못할 경우에는 절대 강팀이 될 수 없다는 점에는 모두 동의할 것입니다.

 

끝으로, 박성원 선수나 주현상 선수를 비롯해서 최원호 감독에게 절대적인 신임을 줄 수 있는 안정적인 마무리 투수 보직이 결정되길 바라며, 한화이글스의 활약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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