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두산 베어스 소개
우리나라의 프로야구 구단인 두산베어스를 소개합니다. 두산그룹이 운영하는 프로야구단으로서 연고지는 서울특별시이고, 홈구장은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을 LG 트윈스와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업계를 포함해서 고려하면 창단 자체는 1975년에 아마추어 팀으로 창단한 롯데 자이언츠가 먼저입니다. 하지만, 프로야구 원년 6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프로야구단으로서 창단식을 가진 최초의 구단이므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팀의 상징색은 남색과 흰색을 사용하고, 보조 칼라로 빨간색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두산 베어스의 원년 마스코트는 아기곰이었으나 2010년부터 마스코트를 '철웅이'라는 사이보그 로봇곰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구단주는 두산 박정원 회장이고, 주요 임원으로는 고영섭 대표이사와 김태룡 단장이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시즌을 끌고 가는 감독직에는 2023년부터 '국민타자' 이승엽 감독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승엽 감독은 모두가 잘 알다시피 1995~2003년까지 삼성 라이온즈를 거쳐, 2004~2011년까지 일본의 치바 롯데 마린즈, 요미우리 자이언츠, 오릭스 버팔로즈 등에서 활약했습니다. 이어서, 2012~2017년까지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해서 '국민타자'이자 프렌차이즈 스타로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홈런왕과 프로야구 MVP 5회 수상, 한국시리즈 4회 우승을 비롯해서 골든글러브 10회 수상이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고, 2003년에는 한 시즌 최다 홈런인 56호 홈런 신기록도 갖고 있습니다. 은퇴한 이후에는 2018~2022년까지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약한 후,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서 2023~2025년까지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2. 구단의 주요 시즌 성적
1982년 OB 베어스라는 이름으로 창단된 이후, 1999년에 현재의 이름인 '두산 베어스'로 구단명을 변경했습니다. 창단 이후, 현재까지 구단의 주요 시즌 성적을 살펴보겠습니다. 역사와 전통의 프로야구 구단답게 두산 베어스는 역대 6번의 한국시리즈 우승(1982년, 1995년, 2001년, 2015년, 2016년, 2019년)을 차지했습니다. 프로야구 팬이라면 한번의 한국시리즈 우승도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렇게 어려운 한국시리즈 우승을 무려 6번이나 달성한 두산 베어스는 명실상부하게 명문구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을야구인 포스트시즌에는 총 24회 진출했고, 패넌트레이스에서 단일리그 기준 4회의 우승(1995년, 2016년, 2018년, 2019년)을 차지했습니다. 아울러, 한국시리즈에서도 9회의 준우승(2000년, 2005년, 2007년, 2008년, 2013년, 2017년, 2018년, 2020년, 2021년)을 달성할 정도로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3. 2024년 시즌 전망
두산 베어스의 2024년 시즌을 전망해 봅니다. 이승엽 감독의 임명 첫 해인 2023년에는 가을 야구에 진출했지만 야수진의 다소 아쉬운 선수층과 키스톤 콤비 등의 문제를 노출하면서 포스트시즌을 짧게 마무리했습니다. 그러나, 2024년 시즌을 준비하면서 이러한 약점에 대한 뚜렷한 보강이 없었다는 점이 아쉽게 생각됩니다.
2024년 두산 베어스의 포지션별 선수를 살펴 봅니다. 우선, 외야수 중 중견수에는 정수빈 선수가 올 해도 활약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3년에 타격폼을 다시 바꾸면서 선구안도 더욱 향상됐고, 2할 9푼에 가까운 안정된 타율과 3할 7푼에 가까운 출루율을 보이면서 2024년 시즌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이변이 없는 한 풀타임 중견수로 활약하면서 외야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외야의 다른 한 자리는 2022년에 KT 위즈에서 부상으로 방출됐던 헨리 라모스가 활약할 예정입니다. 확실한 거포형 타자는 아니지만 깔끔한 스윙에서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잘 만들면서, 장타를 생산하는 스타일을 보입니다. 상대적으로 약한 외야를 보이는 두산 베어스에서 헨리 라모스의 활약에 따라 경쟁력이 달라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지막 외야의 한 자리를 두고 내부에서 치열하게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베테랑 김재환 선수가 있고, 20대 중반에 접어든 유망주 김대한 선수가 있으며, 김인태 선수와 양찬열 선수 등이 경쟁할 것입니다.
내야수 포지션을 살펴 보겠습니다. 1루수 자리에는 최근 꾸준히 20홈런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양석환 선수가 활약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3년에 팀 내에서 홈런과 안타 모두 1위를 차지했고, 시즌 종료 후에는 4+2년에 총 78억원에 장기계약을 맺었습니다. 타선의 중심에서 양석환 선수가 얼마나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는지 여부에 따라 팀 전체의 순위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3루수에는 2023년에 아쉬운 성적을 보여준 허경민 선수가 자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프로야구 3루수 선수 중에서 수비는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지만, 타격 생산능력이 아쉽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올 시즌에는 어떤 반등을 보여줄지 살펴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한편, 유격수 자리에는 박준영 선수가 이승엽 감독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2023년에 유격수로서 아직은 다소 불안한 수비력을 보였지만, 보상선수로 팀에 합류한 51경기 동안 4홈런과 장타율 4할에 이르는 해결사 면모를 보여줬기 때문에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끝으로, 주전 2루수에는 장타력을 보유한 강승호 선수가 선택받을 것으로 보이고, 박계범 선수와 이유찬 선수 등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야수진의 리더인 포수 자리에는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양의지 선수가 베테랑으로서 안정감 있는 활약을 펼쳐 줄 것으로 보입니다. 뛰어난 수비력을 바탕으로 김동주 선수나 최승용 선수 등의 신예급 투수들을 편안하게 리드할 것으로 보이고, 매년 기복없이 보여주고 있는 리그 최고 수준의 타격 기록은 2024년 시즌에도 변함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지명타자에는 2023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해서 반드시 반등이 필요한 김재환 선수가 선택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올 시즌 기록에 따라 본인의 입지도 더욱 좁아질 수 있으므로 예전의 뛰어난 성적을 회복하길 기대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두산 베어스의 투수진을 예상해 봅니다. 외국인 선발 투수에는 2023년에 뛰어난 성적을 보여준 알칸타라와 브랜든이 2024년 시즌에도 함께 합니다. 알칸타라는 192이닝을 소화하면서 리그 1위의 최다 이닝을 던졌고, 무려 21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브랜든은 2023년 6월말에 대체선수로 합류했음에도 불구하고, 13번의 퀄리티스타트를 바탕으로 11승과 100탈삼진이라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국내 선발진 중에는 토종 에이스 곽빈 선수가 활약할 예정입니다. 2023년에 허리 부상으로 고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 통산 최고의 시즌을 기록하며 국내 최고의 투수임을 입증했습니다. 나머지 국내 선발진에는 최승용 선수, 김동주 선수, 최원준 선수, 이영하 선수 등이 경쟁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무리 투수에는 정철원 선수가 활약할 것으로 보이고, 구원 투수로는 김명신 선수, 홍건희 선수, 박치국 선수 등이 중심을 잡으면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들과 함께 김민규 선수와 김정우 선수 등의 유망주들의 활약도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서 인생 2년차 시즌을 만들어 갈 이승엽 감독의 2024년 시즌 행보가 매우 기대됩니다. 2023년 보다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을 두산 베어스 팬들에게 보답하려면 이승엽 감독과 선수들 모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프로야구 전체의 흥행과 이승엽 감독 자신을 위해서라도 두산 베어스의 활약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