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즌권 판매량 등 경제적 효과
한화이글스와 홈팬들과의 약속을 지키면서 국내 프로야구로 돌아온 류현진 선수의 경제적 효과를 살펴봅니다. 37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로 인해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한화이글스가 8년이라는 장기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메이저리그에서 11시즌 동안 78승 48패(평균자책점 3.27)라는 뛰어난 기록을 달성했지만 잦은 부상 이력과 수술에 따른 재활훈련으로 인한 경기력 저하를 우려하는 팬들도 적지 않습니다. 37세라는 나이의 류현진 선수와 8년 동안 최대 170억원이라는 고액의 연봉 계약을 체결한 한화이글스 구단의 선택은 잘못된 선택일까요? 경제적 측면을 우선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3월 7일에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류현진 선수가 선발투수로 등판했습니다. 2024년 시즌이 시작되기 전인 상황이고, 시범경기도 아닌 팀 내에서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치뤄지는 단순한 자체 청백전임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관심은 뜨거웠습니다. 한화이글스의 공식 유튜브인 '이글스TV'에서 생중계되었고, 동시 접속자수가 최대 7만 997명에 이를 정도로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참고로, 7만명이 넘는 이러한 동시 접속자수는 구단 역대 최다의 수치라고 합니다.
이렇듯 팬들의 뜨거운 관심의 정도를 직접 반영하듯 한화이글스의 2024년 시즌권 판매량 또한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7일을 기준으로 시즌권 판매량은 전년과 비교해서 약 250%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 중에서 '풀 시즌권'은 172% 증가했고, '주말 시즌권'도 무려 293%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고 합니다.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인 현 시점에서 역대급 수익을 올리고 있어서 한화이글스 구단에서는 반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로 인해 정상적인 관중 입장이 제한됐던 지난 몇년 동안,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던 한화이글스 구장 내 광고가 빠르게 완판되면서 벌써부터 구단에게 직접적인 경제적효과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일반적인 관중 입장과 광고 수익 이외에도 시즌 동안 판매될 각종 상품들(유니폼, 모자, 각종 홍보상품 등), 식음료, 기타 후원을 비롯하여 각종 언론을 통해 노출되는 광고 효과 등을 감안하면 '류현진 복귀 효과'는 숫자로 가늠할 수 없는 엄청난 파급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8년이라는 장기간 동안 나눠서 지급될 170억원이라는 금액이 지금의 추세를 감안하면 1~2년 이내에 회수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이유입니다.
2. 승리를 부르는 경기력 상승 효과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확실한 국내 에이스를 보유한 팀과 그렇지 못한 팀의 입장은 매우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몇 년동안 한화이글스가 하위권 성적을 낼 수 밖에 없었던 주요한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확실한 국내 에이스 선발투수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팀이 어려운 상황일 때, 야수진들에게 확실한 믿음을 보여 주면서 '오늘 경기는 반드시 이길 수 있다'라는 심리적 결집을 만들 수 있는 에이스 역할을 해 줄 국내 선발투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5연패 이상의 무기력한 경기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았고, 팀 성적 또한 하위권으로 내려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2024년 시즌에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선수의 복귀로 인해서 완전히 달라진 한화이글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안정된 제구력과 위기 상황에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강한 정신력을 보유한 류현진 선수가 선발등판하는 날에는, 모든 야수진들이 자신감을 갖고 이기기 위해 하나로 똘똘 뭉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선수들끼리의 강한 연대의식과 승리에 대한 자발적인 자신감 장착은 한화이글스를 2024년 시즌에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이끌 것입니다.
류현진 선수가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날에는, 혹시 팀이 연패 상황에 있더라도 오늘은 승리를 통해 '연패 스토퍼' 역할을 해 줄 것이라는 믿음을 줄 것이고, 연승 상황에서는 하루 더 승수를 늘려 줄 것이라는 신뢰를 안겨 줄 것입니다. 3월 16일을 기준으로 한화이글스는 7경기의 시범경기에서 4승 1무 2패(승률 0.667)를 기록하면서, 전체 10개 구단 중에서 단독 3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류현진이라는 베테랑 메이저리거의 합류가 한화이글스의 승리 유전자를 깨워주고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선수가 중심을 잡고, 앞으로 한화이글스를 이끌어 갈 2024년 시즌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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